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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애기

영화 <오버 더 펜스> 시사회 후기




어제 저녁에는 의도치 않게

한 영화의 시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버 더 펜스>라는 영화인데요,




아오이 유우와 오다기리 죠 주연의

일본에서 유명한 배우들이 연기하게 된

로맨스 영화랍니다.







퇴근하고 바로 시사회가 진행되는 코엑스 메가박스에 갔어요.

저녁을 안먹은 터라 같이 영화를 본 형과 저녁 대용 스낵을 좀 샀습니다.

메가박스를 가본 것도 거의 14년만인데다가 여기서 뭘 먹기란 처음이었답니다.




같이 온 형이 고른 메뉴는 더블치즈 핫도그인데요,

맞은편에 앉아 있어도 치즈 냄새가 가득했던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딱히 핫도그를 먹고 싶진 않아서 이따금 츄러스를 구매했어요.








메가박스 영화관에 입관했습니다. 아까 저녁 대용으로 먹을

츄러스와 티켓 두장을 인증샷으로 찰칵 했어요.

메가박스 좌석은 CGV나 롯데시네마와 다르게 엄청 넓고 푹신하더라구요.




이게 또 코엑스 메가박스만의 좌석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요.

시사회는 7시 35분부터 입장을 했는데 그 전부터 미리 티켓을 배부받고

줄을 서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시사회 자리는 공석이 거의 없었어요.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업훈련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혼남이라는

캐릭터로 나온 오다기리 죠입니다. 일본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았어서

이 배우를 처음 보는데, 고것 참 잘생겼다 싶더라구요.








이분은 소라씨와도 이름이 비슷한 아오이 유우라는 배우인데요,

어떤 혈연이 맺어져있는지 머리로는 궁금했지만 검색까지는 안해봤어요.

정신적으로 질환을 앓고 있는 캐릭터로 나온답니다. 분노조절 장애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배경음악이 조금 이상하고, 어떤 큰 일 하나 없이

진행되는 전개에 상당히 루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퇴근 후니까 힐링용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였어요.




근데, 이 영화는 여주인공이 심각하리만큼 독특한 컨셉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이해가 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왜 저러는 건지 답답하기도 했구요.

둘 사이가 헤어졌다 만났다 하는 과정을 보며

그냥 헤어지는 걸로 끝나는게 차라리 사이다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어떻게 됐는지, 그거는 스포일러니까 말하지 않겠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이 영화 안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여러가지 영화를 가림없이 다 보는 편인데 이건 좀 그랬어요.




집에 가며 '...그래, 코엑스 오랜만에 가서 좋았으니까 됐어.'라는

스스로 위안을 했답니다. 여러분, 그 정도예요. 저는 적극적으로 이 영화의 관람을

비추천합니다. 이 글 보시고도 보면 당신은 바보 ㅠ.ㅠ





하여튼, 그래도 잘~~ 보고 왔습니다 ^^